살 찌우는 경기 봅슬레이 일정과 경기 방식과 경기일정
살 찌우는 경기 봅슬레이 일정과 경기 방식과 경기일정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처럼 큰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봅슬레이와 같은 썰매 종목 선수들은 살을 찌우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길이만 1,200~1,300m인 봅슬레이 트랙에는 14~22개의 커브 구간이 있는데요, 커브를 돌 때마다 선수들은 평균 시속 135km의 썰매 안에서 몸무게의 4배에 달하는 중력을 견뎌야 한다.
봅슬레이 경기는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해 순위를 가르는 속도전다. 선수들이 체중을 늘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수들이 무거울수록 썰매를 밀어 출발하는 초반부터 강한 힘을 줄 수 있고 달리는 중에도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실제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간판인 원윤종 선수와 서영우 선수는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하루 8끼를 먹으며 30kg 이상 살을 찌우기도 했다고 한다.
봅슬레이는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 중 하나이다. 2명이 탑승하는 남녀 2인승과 4명이 탑승하는 4인승 경기가 있는데, 한 썰매에 타더라도 선수들의 역할은 제각기 다르다. 봅슬레이 2인승에는 썰매 안쪽 조종 로프를 이용해 방향을 잡는 '파일럿'과 결승선 통과 후 썰매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맨'이 탑승한다. 4인승 경기에는 출발할 때 썰매를 밀어 박차고 나가는 2명의 '푸시맨' 역할이 추가된다.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코스에는 16개의 커브 구간이 있다. 초반부의 2번과 중반부의 9번 커브가 메달 색깔을 가를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단이 빠르고 안전하게 두 코스를 통과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는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선수로 이뤄진 남자 4인승 경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인승 경기의 메달은 폐막일인 2월 25일에 가려질 예정이다.
봅슬레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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