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2 팀대항 2:2배틀 문학작품 랩재해석 조원우, 김근수 껍데기는 가라/ 윤진영, 이승화 흔들리며 피는 꽃

Posted by 레빗데빗
2018. 3. 17. 13:17 TV 연예



고등래퍼2 팀대항 2:2배틀 문학작품 랩재해석 조원우, 김근수 껍데기는 가라/ 윤진영, 이승화 흔들리며 피는 꽃

 

Mnet '고등래퍼2' 에서는 도전자들이 교과서 문학작품으로 랩을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전자들은 1차 팀대항전을 위해 2:2 배틀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맞춰 1조에 두명씩 이루어 상대팀과 승부를 벌였다.

주제는 교과서에서 나오는 문학작품들을 랩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100명의 학생 평가단 투표로 승패가 갈리는 이 대결은 이긴 팀의 랩이 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이었다. 



멘토결정 및 팀 대항전- 최종 팀 대표 및 멘토

1.그루비룸 - 김하온박준호/ 이병재, 하선호

2.리듬파워 - 배연서, 오담률/ 윤진영, 이승화

3.산이,치타 - 조원우, 김근수/ 김윤호, 방재민

4.딥플로우 - 윤병호, 진오/ 이예찬, 이지은



조원우, 김근수(주제:신동엽-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윤진영, 이승화 (주제:도종환-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도 종 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병재, 하선호(주제:김지하-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국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 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배연서, 오담률(주제:김영랑-북)

북 

김영랑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엇머리 잦아지다 휘몰아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어사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아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萬甲)이도 숨을 고쳐 쉴밖에


장단을 친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演唱)을 살리는 반주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 ㅡ 요


떠받는 명고(名鼓)인디 잔가락을 온통 잊으오

떡 궁! 동중정(動中淨)이요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가오


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치지



윤병호, 진오(주제:김려령-완득이)

소설 완득이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난쟁이 춤꾼 아버지를 둔 ‘완득이’가 괴짜 담임 선생님을 만나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다문화 사회의 여러 현실적 문제가 반영되어 있음.


1. 작품 소개

2000년대 초반, 서울 변두리의 옥탑방에 사는 도완득이라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난쟁이인 아버지, 남이지만 한핏줄처럼 지내 온 민구 삼촌,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베트남 어머니가 완득이의 가족이다.

어려운 집안 상황 때문에 외롭게 살던 완득이는 똥주선생님 덕분에 주변과 소통하게 된다. 완득이가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 이웃과 어울려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살피며 이 소설을 읽어 보자.

1) 핵심 정리

· 갈래 : 장편소설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배경 : 현대 서울 변두리 마을
· 주제 :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 성장하는 완득이의 모습
· 특징 : 소년의 성장 과정을 가볍고 재치 있는 말투와 따뜻한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음.



김하온, 박준호(주제:생텍쥐페리-어린왕자)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어른들의 메마른 삶과 현실에 대한 비판을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담아냄.

1. 작품 소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사였던 작가가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에서 발표한 소설이다. 비행을 좋아했던 작가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였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적이 있었다.

그는 이 경험에서 ‘어린 왕자’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사막에서 만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관계’에 대해 알려 주는 부분이 실려 있다.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이 소설을 읽어 보자.

2. 줄거리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는 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자신이 사는 작은 별에 사랑하는 장미를 남겨 두고 세상을 보기위해 여행을 온 어린 왕자였다.

어린 왕자는 몇 군데의 별을 돌아다닌 후 지구로 와 뱀, 여우, 조종사와 친구가 된다. 어느덧 여우와 어린 왕자는 서로를 길들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꼭 필요한 존재’로 남는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인 장미를 떠올리며 떠나온 별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엔진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비행기 조종사가 된 ‘나’는 엔진 고장으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다. 이때 어린 왕자가 나타나 양 한 마리를 그려달라고 조른다. ‘나’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어린 왕자의 별엔 화산이 셋 있고, 바오밥나무, 그가 사랑하는 꽃, 그 별에서의 생활들을 듣는다.

그리고 같이 살고 있던 장미의 거짓말과 오만함 때문에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된 이유 등을 알게 된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과 이웃해 있던 별들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어른들을 만난다.
어린 왕자는 이웃한 여러 별을 여행한다. 권위만 내세우는 왕과 젠체하는 사람, 자책만 일삼는 술꾼과 소유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자, 책상을 떠나지 않으면서 세상의 지도를 그리는 지리학자와 일에 중독되어 있는 가로등 켜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마지막 별로 어린 왕자는 지구로 가게 되고, 뱀과 장미꽃을 만나고 사람을 찾으며 외로워한다.
어린 왕자는 일곱 번째 별인 지구로 간다. 지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어린 왕자는 뱀과 꽃을 차례로 만나고, 사람들을 찾아 높은 산에 올라가 내 친구가 되어달라며 외롭다고 외친다. 그러나 들려오는 것은 메아리 뿐이다.

그러다 한 정원에 5천 송이도 넘게 피어있는 장미꽃을 보고 놀란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미꽃이 세상에서 하나뿐이 아니라는 사실에 어린 왕자는 슬퍼하며 운다.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나서 길들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된다.
풀숲에 엎드려 울고 있을 때 여우가 나타난다. 어린 왕자는 이리 와서 나와 같이 놀자고 한다. 그러나 여우는 길들여져 있지 않아서 너와 놀 수 없다고 한다. 여우는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고,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리고 여우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너의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든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고,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알려준다.

뱀의 도움으로 어린 왕자는 자기 별로 돌아간다.
어린 왕자는 뱀에게 도움을 청해 그의 별로 돌아가고자 한다. 때마침 비행기 엔진 수리를 마친 나는 어린 왕자와의 이별을 몹시 서글퍼하며 그가 모래언덕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시간이 지나 ‘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어린 왕자의 별과 그의 장미꽃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어린 왕자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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