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겸 KBS 스노보드 해설 박재민 발탁 사연
지난 10월부터 케이블 tvN에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에서 심상정국회의원과 박재민을 봤었다. 박재민은 배우라고 들었는데 서울대생이며 영어 통역을 맡았었다. 고루 재능은 갖춘 배우구나 정도 생각했는데 이번 평창올림픽에 KBS 스노보드 해설로 나와 이슈가 되었던 것이다. 내가 알고있던 것 보다 더 대단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박재민이었다.
박재민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학위를 딴 뇌섹남이다.
그는 전국 동계 체육대회 서울시 스노보드 대표선수로 활동했다. 또 국제 스키연맹(FIS) 알파인 하프파이프 국제 심판 자격도 갖췄다. 박재민은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KBS2 '출발 드림팀'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박재민은 방송인 겸 배우로 유명하지만 초등학교 시절엔 성악, 중고등학교 시절엔 비보이, 대학교 시절에는 농구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도 지녔다.
박재민은 지난 10일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가운데 선수들에 대한 배경지식, 또렷한 발은, 유머까지 곁들인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박재민이 이번에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것도 사연이 있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KBS 스포츠중계부의 정재윤 PD가 대학 후배인 박재민을 추천했다. 지난해 박재민이 스포츠채널 KBSN에서 KBS 아시안게임 예선전 해설을 맡은 경험도 섭외의 발판이 됐다. 정PD는 한국일보에 “박재민이 평소 체육인이라는 자부심과 지식이 있어 전문성에 대한 의심은 안 했고, 방송 생활을 오래 해 해설위원으로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낯선 용어나 어려운 상황을 쉽게 설명해주며 시청자와 호흡하는 진행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재민의 대표작으로는 SBS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KBS2 ‘왕의 얼굴’, ‘공주의 남자’ 등에 출연했다. 방송은 행복난민, 버저비터, 아는만큼보인다를 출연했고 그밖에 영화, 공연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