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뜻 신조어 가차샵 캡슐뽑기

Posted by 레빗데빗
2018. 12. 13. 18:45 생활정보 및 기타



가챠 뜻 신조어 가차샵 캡슐뽑기  


가챠?" '가즈아'처럼 '가자'인 줄 알았다고 사실을 고백하면 왠지 올드해 보이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쏟아지는 요즘 애들의 신조어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세종대왕님에게도 죄송스럽고, 그래서 나는 올드하다는 대신, 표준어를 지키겠노라 생각하지만 표준어도 참 어렵다. 

요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어른들의 요즘 애들 말이자 신조어 퀴즈들도 많이 풀던데, 나도 풀어보면 죄다 틀린다. 그럼 가챠가 무슨 뜻인지 알아보자.




'가챠'는 신조어라기 보다 일본어라고 한다. '뽑기'를 뜻하는 말로, 사진과 같은 캡슐 뽑기를 가챠라고 한다는 반전! 어렸을 적에 나도 뽑기를 참 많이 했는데, 유행은 돌고 도나 보다. 요즘 애들은 세련된 뽑기에 빠지거나 어른들을 어릴 적 추억이 잠기거나. 강남이나 홍대 쪽에 이런 가챠샵도 유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재미 삼아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그래도 탕진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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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광 뜻 혜은이 노래 가사 및 무료듣기 제주도 혜은이 노래비

Posted by 레빗데빗
2018. 12. 13. 18:42 생활정보 및 기타



감수광 뜻 혜은이 노래 가사 및 무료듣기 제주도 혜은이 노래비


우리에게 익숙한 제주도 방언 '감수광' 하지만, '혼저옵서예' 같은 경우는 뜻을 알지만, '감수광'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우리는 혜은이의 노래로 감수광이 익숙하다. 

1977년 힛트레코드에서 발매한 혜은이의 독집 음반이다. 수록곡 중 크게 히트한 <감수광>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다. 2014년 <감수광>의 노래비가 건립되었고 2016년에는 래퍼 박사장이 <감수광>을 힙합으로 리메이크했을 정도로 생명력이 긴 노래이다. 

그럼 감수광 뜻과 제주도 혜은이 기념비, 혜은이 노래 가사 및 무료 듣기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제주도 혜은이 기념비

제주올레 17코스 종착점이자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에 제주 출신 가수 혜은이의 히트곡이 흘러나오는 '감수광 노래비'가 세워졌다.


가수 혜은이 노래 감수광 가사 및 듣기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감수광 감수광 나어떡할렝 

감수광 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여도 

당신하고 나 사이에는 봄이 한창이라오 

감수광 감수광 나어떡할렝 

감수광 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어쩌다가 나를 두고 떠난다해도 

못잊어 그리우면 혼자 돌아옵서예 

감수광 감수광 나어떡할렝 

감수광 설릉사랑 

보낸시엥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감수광 뜻

감수광은 "가십니까? 가세요?"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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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토토 승1패 하는법 전략

Posted by 레빗데빗
2018. 7. 7. 22:59 스포츠



야구토토 승1패 하는법 전략



스포츠토토는 소액으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레포츠 중 하나이다. 야구토토 승1패란, 14경기의 최종 승,1,패 결과를 맞히는 게임이다. 최근에는 주간 분위기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주간 게임을 분석해보거나, 승부가 막상막하에거 갈기는 1의 배팅 비중을 늘리는 것도 전략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럼 스포츠 야구토토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상경기

한국야구위원에서 주최하는 경기와 해외 프로그리 경기중 14경기를 대상으로 구성된다. 대상경기 시간은 경기 시작부터 최종 경기 종료 시까지를 기준으로 하며 연장전이 포함된다. 더블헤더 경기시에는 첫번째 개최되는 경기를 대상경기로 적용한다.




게임방법

14경기의 최종 승, 1, 패 결과를 예상하여 맞히면 된다. 각 경기별 승, 1, 패 총 3개 항목으로 구분된다. (승 홈팀이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1 1점차 이내 승무(무승부 포함)/ 패 홈팀이 2점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적중결정방법 및 적중확률


이월방식

1등 적중금만 다음 회차로 이월되고 2~3등은 이월하지 않고 해당 등위 적중금은 당해 회차에서 차하위로 배분된다. 4등은 다음 회 차 2,3,4등에 적중금을 2:1:2 비율로 배분된다. 1등은 연속 3회까지 이월되며 연속 3회를 초과하여 이월된 경우 1등 적중금은 당해 회차 적중자가 있는 차하위로 배분된다. 1등 연속이월횟수 초과시에 모든 등위에 적중자가 없는 경우에는 전체 이월금을 등위별 배분비율로 나누어 다음 회차에 배분된다. 등위별 적중자가 없을 때 적중금 이월 배분방식은 아래와 같다.



적중결과 발표일: 최종경기종료 당일 예정



환급금/ 환불금 지급기한 

공식 적중결과 발표일 익일(지급개시일)부터 1년간(단, 적중 결과 발표 당일부터 지급이 가능하며, 지금기한 종료일이 은행영업일이 아닌 경우에는 익영업일을 지금기한 종료일로 한다.)




적중특례 및 발매무효

적중특례 2경기 이하 취소시 해당 경기결과를 적중한 것으로 간주한다.

발매무효(환불) 3경기 이상 취소시 발매 무효 처리되어 환불된다. 정상적으로 발권된 투표권은 취소/환불 및 수정이 불가능 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하는법 베팅잘하는 법 및 연장전 승부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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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강수영장 이용기간 시간 이용요금 할인 난지물놀이장 시네마퐁당

Posted by 레빗데빗
2018. 7. 6. 12:05 생활정보 및 기타



2018 한강수영장 이용기간 시간 이용요금 할인 난지물놀이장 시네마퐁당



멀리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다면 걱정하지 마라. 도심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6월 29일 개장했다고 한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다채로운 먹거리를 준배힌 매점과 이용하기 편한 샤워실, 아이들의 즐거운 재미를 위해 준비한 에어슬라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이 2014년부터 진행해온 수영장 타일을 재시공하여 보수가 완료되었고, 기존 화장실을 철거하고 깨끗한 새화장실을 임대 운영해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한강수영장에서는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성품과 청소년풀, 어린이풀과 유아풀로 나눴다.



2018 한강 야외수영장과 운영기간과 시간, 입장료 할인 혜택에 대해 알아보고 상암동 난지물놀이장에서 진행되는 여름 축제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자.


▼한강야외수영장 이용기간 및 이용시간(개장시간)

※ 이용기간: 6월 29일(여의도수영장, 난지 양화 물놀이장 7월13일 개장)~8월 26일까지 운영

※ 개장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7시

- 수영장: 뚝섬, 여의도(7월13일 개장), 광나루, 잠실, 잠원

*망원야외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공사'로 2018년도에는 개장하지 않음.

- 물놀이장: 난지, 양화(7월6일 금요일 개장)



▼한강 수영장 이용요금 및 주차정보

※ 수영장 이용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물놀이장 이용요금: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만 5세 미만은 무료 이용 가능하며, 주차요금은 물놀이 시설 운영자의 확인을 받으면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입장료 50% 할인: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카드에 등재된 가족 포함),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1~6급), 장애인 보호자(1~3급) 1명, 국가유공자(증빙서류 지참)



상암동 난지물놀이장은 7월 27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야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관련 프로그램 시네마 퐁당이 운영된다고 한다.


▼수영장 및 물놀이장 유의사항

1 수영모를 써야 수영장 입장가능

2 유아 및 어린이 는 보호자 없이 입장불가

3 음식물 반입가능하나 주류, 과도, 유리병은 반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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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선샤인 등장인물 소개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배정남

Posted by 레빗데빗
2018. 7. 5. 13:52 TV 연예



미스터선샤인 등장인물 소개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배정남



7월 7일 첫방송 예정인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호흡을 맞추었다. 김태리를 비롯해 이병헌,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 환상적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럼 미스터선샤인의 등장인물 한명한명에 대해 알아보자.




미스터선샤인 등장인물


유진, 초이(노비의 아들, 미 해병대 장교) 이병헌


어미도 아비도 노비여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였으나 검은 머리의 미국인인 사내. 하여, 이방인의 냉정함, 침략자의 오만함, 방관자의 섹시함을 가진 사내. 

아홉 살 되던 해, 주인 나으리 김판서는 사노비인 유진의 부모를 때려죽임으로써 김씨 가문이 얼마나 세도가인지를 증명했다. 재산이 축난 건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좋은 본을 보였으니 손해는 아니라고 했다. 그것이, 유진이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朝鮮)이었다. 

유진은 달리고 또 달렸다. 조선 밖으로. 조선에서 제일 먼 곳으로. 그런 유진의 눈앞에 파란눈에 금발머리를 한 서양도깨비의 배가 떠 있었다. 미국군함 콜로라도 호였다. 어디를 조국이라 불러야 할지 몰랐던 사춘기였다. 바다 건너 땅에서도 밑바닥 인생이긴 마찬가지였다. 이길 때까지 싸우고 지면 다시 싸웠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이름 앞엔 늘 최초가 붙었다. 동양계 최초 미 해병대 장교 임관. 동양계 최초 미 용사훈장 수훈. 최초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대부분 차별이었다. 차별을 이겨내자 특별해졌다.

‘최유진’이 유진, 초이(Eugene Choi)가 되던 날 유진은, 자신의 조국으로 United States of America를 선택했다. 미·서(美西)전쟁(미국-스페인)에서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명예로운 용사훈장과 또 다른 주둔지, 조선(朝鮮)이었다. 세력을 팽창 중인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핑계로 조선에 군대를 주둔시켰고, 영어와 조선말에 능통한 유진은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보고서엔 금일도 조선에선 제 나라 독립을 위해 꽃 같은 목숨들이 죽어나간다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유진은 조선의 주권이 어디에 있든 제 알 바 아니었다. 유진에게 조선(朝鮮)이란 제 부모를 때려죽인 나라였고, 제가 도망쳐 나온 나라였고, 양반들이 개화의 탈을 쓰고 앞다투어 매국을 하는 야만의 나라일 뿐이었다.

조선 밖으로 달려 나온 아홉 살 이후부터, 유진은 절대 뒤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본 자리마다 악몽일 게 분명했다. 그래서 유진은 조선으로 가는 이 걸음을 뒷걸음질이라 생각지 않기로 했다. 조선은 그저 건너야 하는 땅, 자신이 밟아야 하는 디딤돌일 뿐이었다. 유진은 결심했다. 모질게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내 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하지만 유진은 알지 못했다. 조선에서 기다리는 자신의 운명을. 거침없이 유진을 흔들고, 유진을 건너, 제 나라 조선을 구하려는 한 여자, 애신을 만나게 될 줄을... 


고애신(사대부 영애) 김태리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추문이 대문을 넘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열다섯만 넘어도 노처녀 소리 듣는 조선 땅에서 혼기를 놓쳐도 한참 놓친 애신의 나이 스물아홉이었다. 이게 다 희성 때문이다. 

희성은 애신이 열다섯 되던 해에 조부들끼리 정혼한 애신의 정혼자다. 얼굴도 못 본 정혼자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소식을 조부를 통해 들었었다. 큰어머니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샘을 내는 혼처인 걸 보면, 어떤 사내일까 궁금은 하나 십 년이 넘도록 코빼기도 안 봬주는 걸 보면 내가 저를 잊고 살 듯 저도 나를 잊고 사는 게 분명했다. 지금 같아서는 영 돌아오지 말았으면 싶다. 조부와 큰어머니 몰래, 물론 행랑아범과 함안댁을 대동해야 하는 볼썽사나운 등교지만, ‘개 상놈’의 여식들이나 다닌다는 신식학당에 이제 막 입학해 ‘I am a girl’ ‘Boys be ambitious!’를 배우는 참이기 때문이다.

학당의 누군가는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했다. 애신도 동의했다. 다만 애신의 낭만은 가배(커피)도, 양장도, 박래품(수입품)도 아닌, 독일제 총구 안에 있었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가 갖기엔 과격한 낭만이었다. 

나라를 위해 살다간 아버지의 피 탓이었을까. 그런 사내를 사랑한 어머니의 열정 탓이었을까. 암만 생각해도 ‘Boy’들만 야망을 품으란 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를 꽃처럼 어여뻐 하는 사내들은 시시했고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 

애신의 방에서 서책 갈피에 몰래 숨겨놓은 ‘한성순보’와 ‘독닙신문’이 발각된 날, 조부의 눈빛은 노여움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멧짐승 고기가 먹고 싶으니 포수를 찾아가란 조부의 심부름은 그날부터였다. 조부의 당부는 딱 하나였다. 살아 남거라. 애신의 나이 스물이었고, 그날부터 장포수는 애신의 스승이었다. 장포수는 화약 다루는 법, 총기류 다루는 법, 사격술 등을 가르쳤고 9년이 흐른 지금, 애신의 타깃은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 그런 애신이 시시하지 않은 남자를 만난 건 한성에 첫 가로등이 켜지던 순간이었다. 이기적인 배려, 차가워서 다정한, 자신의 조국은 미국이라는, 자기 생에서도 이방인인 사내, 유진이었다. 그 사내의 심장이 자신의 타깃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비는 애신이었다... 





구동매(백정의 아들, 흘룡회 한성지부장) 유연석


태어나보니 백정의 아들이었다. 백정은 사람이 아니었다. 백정의 딸과 아내는 보란 듯이 욕보여졌고 백정의 사내들은 칼을 들었으나 아무도 벨 수 없으니 날마다 치욕이었다. 마주치면 기겁했고 비껴 가면 침을 뱉었다. 막무가내의 매질이 외려 덜 아팠다. 소나 돼지만도 못한 존재, 그게 동매였다.

소, 돼지로는 살 수 없어 각설이패를 쫓아 부락을 나왔다. 춘궁기는 길었고 형들의 매질은 모질었다. 양반의 횡포보다 천민이 천민에게 부리는 행패가 더 잔인했다. 조선 바닥 어디에도 백정의 아들 동매에게 더 나은 세상은 없었다. 

일본으로 건너간 동매는 겐요샤(玄洋社-흑룡회의 상부조직) 간부의 눈에 들었다. 열 살부터 칼을 잡았던 동매였다. 동매의 칼은 급소만 노렸고 깔끔하고 신속했다. 동매의 나라는 조선도 일본도 아닌 겐요샤였다. 겐요샤의 이익과 겐요샤의 번영을 위해서만 동매는 움직였다. 동매는 짐승을 잡는 짐승 같은 놈으로 제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찢어발기고 집어 삼켰다.

겐요샤는 동매에게 새로운 이름, ‘이시다 쇼(石田 翔)’를 내렸고 그건 아비가 자식에게 하는 일이었다. 그날부터 동매의 마음 속에 겐요샤는 아버지였다. 겐요샤는 조선으로 세력 확장을 꾀했고 동매는 겐요샤의 신흥 하부조직인 흑룡회 한성지부장으로 그 선봉에 섰다. 동매가 조선에 돌아온 이유는 딱 하나였다. 유일하게 자신을 응시해주던 한 여인의 눈동자. 그녀의 눈빛엔 경멸도 멸시도, 하물며 두려움조차 없었다. 바로, 조선 최고 사대부댁 애기씨, 애신이었다. 사람구실을 하면 할수록 고애신, 그 이름 하나만 간절해졌다. 그러면 안 되는데, 세상 모두가 적이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진다. 

그런 애신 앞에 자꾸 알짱거리는 미국놈이란 사내가 심히 거슬린다. 꼭 새치기 당한 기분이었다. 가진 적도 없는데. 오직 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동매는 그런 사내다. 


쿠도 히나(호텔' 글로리' 사장) 김민정


조선 이름 ‘이양화’에 먹물이 마르기도 전에 친일파 아버지의 남다른 혜안(?)으로 일찍이 결혼해 ‘쿠도 히나(工藤 陽花)’가 되었다. 그녀의 어머닌 딸의 혼인을 볼 수조차 없었다. 조강지처였으나 조선인이란 이유로 아버지에게 내쳐졌기 때문이었다. 

팔아치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제 딸이든 나라든 다 팔아치우는 아버지를 둔 덕에, 팔리기 전에 자신을 팔아야 했고, 치워지기 전에 자신을 세워야했던 여자다. 아버지가 일본인인 늙은 거부에게 히나를 시집보냈을 때 히나는 울기보다 물기를 택했다. 약한 곳을 노리고, 물고, 쓰러뜨렸다. 

혼인한 지 5년 만에 늙은 남편이 저세상으로 갔고 히나는 생기 없던 청춘을 보상받듯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다. 바로 호텔 ‘글로리’였다. 호텔을 상속 받자 제일 기뻐한 이는 아버지 이완익이었다. 히나는 아버지의 속이 뻔히 보였고 호텔을 뺏기지 않기 위해 고집스레 남편의 성을 썼다. 

한성 바닥에서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은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유흥거리였다. 모던보이, 댄디보이, 룸펜, 조선의 보이란 보이들은 죄다 호텔 ‘글로리’로 몰려들었고 히나는 연일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히나는 나라님도 부럽지 않았다. 조선의 모든 권력은 사내들에게 있었으나 그 사내들은 언제나 호텔 ‘글로리’에 있었으니까. 히나는 매일 밤 제국주의자들의 세치 혀에 처참히 찢기는 조선을 웃으며 지켜보았다. 조선도 울기보단 물기를 택해야 할 텐데. 안타까웠다.

언제나 두 번째의 삶이었다. 두 번째 이름이 진짜 이름이 됐고, 두 번째 나라가 진짜 나라가 되었으며, 이제 저 두 번째 남자만 자신의 남자가 되면 완벽한 삶이었다. 그 남잔 다름 아닌 유진이었다. 헌데 저 남자, 딴 여자를 보고 있다. 사대부댁 애기씨랬다.

고애신. 내일부터 저년을 한 번 물어봐? 


김희성 (룸펜, 애신의 정혼자) 변요한


빛날 희, 별 성. 사람은 이름 따라간다고 희성은 어디서나 눈에 띄었다. 다정하고 재밌고 돈 많고 잘생기기까지 했으니 늘 목하 열애중이다.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들 하지만 희성의 경우는 반대였다. 윗물이 워낙 더러웠다. 고약하기로 소문난 조부와 비겁하기로 소문난 아버지를 둔 덕에 열정 없이 사는 ‘시시한 놈’으로 살고 있는 중이다. 제 핏속에 흐르는 피가 무서웠다. 힘이 생기면 잘못 휘두를지도 모르니까.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십 년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혼인을 하러 조선으로 들어왔다. 혼인을 미룬 것도 포악했던 제 조부가 정해준 여자니 어련할까 싶어서였다. 헌데, 저 빛나는 여인이... 내 정혼자라고? 

희성은 일본에서의 십 년이 후회되었다. 너무 늦게 왔다. 이미 그녀의 마음 속에 자신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그녀 속의 조선을 몰아낼 수도, 저 이방인 사내를 몰아낼 수도 없었다. 희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애신과 약조된 혼인을 늦춰 주는 것. 허나 절대 혼인 하지 않겠다는 아이러니한 약조를 하는 것, 그런 슬픈 것일 뿐일 줄이야... 


미스터선샤인 인물관계도



최근 탐험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정남 또한 추노꾼 출신 '의병 춘식'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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